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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 테러범 "5천명 살해계획…협력자 있었다"

<8뉴스>

<앵커>

'인도판 9·11 사태' 뭄바이 테러의 범인들은, 당초 5천 명을 살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인도 보안당국이 밝혔습니다. 또, 뭄바이 현지인들 몇 명도 이번 테러에 협조했다는 자백이 나왔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테러범들이 끝까지 저항하던 타지마할 호텔 외벽은 곳곳이 검게 그을렸고, 일부 객실과 식당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파틸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내무장관은 테러범들이 당초 5천여 명을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8kg짜리 고성능 폭탄이 두 상자나 발견됐고 테러범마다 수백 개의 총알이 든 탄창과 다량의 수류탄으로 무장한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는 테러범들이 위성항법장치와 고성능 위성전화를 이용해 해외로부터 끊임없이 지령을 받아 가며 대량살상을 기도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일부 사망자가 중복집계된 것으로 확인돼 사망자를 195명에서 174명으로 수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진압과정에서 유일하게 생포된 테러범은 적어도 5명의 뭄바이 현지인이 거처를 제공하고 범행장소를 알려주는 등 테러를 도왔다고 자백했다고 인도 언론이 전했습니다.

테러 배후여부를 놓고 인도와 갈등을 빚고 있는 파키스탄의 보안당국 고위 관계자는 유사시엔 군사력을 인도 국경에 집중시킬 수 있다고 말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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