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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도로 버려지는 지하수, 실개천에 '재활용'

<8뉴스>

<앵커>

하수도로 버려지는 계곡물과 지하수가, 앞으로는 도심 실개천에 재활용됩니다. 서울시는 남산과 대학로 등 30곳에, 지하수를 재활용한 실개천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지하입니다.

하루 4백톤의 물이 지하에서 용출되지만, 모두 하수관으로 버려집니다.

이렇게 버려지는 지하수는 서울에만 하루 5만4천 톤에 달합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하수를 실개천에 재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대학로에 6백50미터 길이의 실개천을 시범 조성하고, 남산에도 지하수를 끌어올려 실개천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문승국/서울시 물관리국장 : 지하수의 재활용 측면 뿐 아니라 도시와 거리의 풍경을 친자연적이고 역동적으로 바꾸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 입니다.]

하천으로 버려지는 계곡물도 실개천에 재활용됩니다.

정릉의 북한산 계곡입니다.

여름철을 제외하면 유수량이 적고, 그나마 흐르는 물은 하수관으로 버려집니다.

이르면 내년부터 이곳에도 저수지와 자연형 실개천이 생겨납니다.

이렇게 내년에 대학로와 뚝섬 등 5곳에 실개천이 조성되며, 오는 2020년까지 실개천 30곳이 도심에 만들어집니다.

실개천은 친수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도시 열섬현상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버려지는 지하수와 계곡물을 재활용하는 아이디어가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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