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엄청난 부와 인기를 얻었던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거액의 재산을 날린채 파산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미국 경제전문 포브스는 28일 역대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사업 실패, 정도를 벗어난 사치스런 사생활 등 때문에 파산하거나 낭패를 당하게 된 과정을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1950~1970년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던 미국의 풋볼 스타 자니 유니타스는 350만 달러에 사업체를 인수했다가 6년만에 고작 100만 달러를 받고 팔아 큰 손해를 입었다.
유니타스는 사업체를 인수하면서 진 빚을 못 갚아 1년뒤 파산 보호신청을 내는 처지가 됐다.
자산 관리 전문가들은 "스포츠 스타들이 경제적으로 큰 낭패를 겪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잘 모르는 사업 영역에 손을 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출신의 테니스 스타 비욘 보리는 코트를 떠난뒤 `비욘 보리 디자인 그룹'을 세우며 패션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보리는 1989년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되자 문을 닫아 버렸고 채권자들이 보리를 상대로 소송을 건데 대해 "파산 지경이어서 빚을 갚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사업상의 실패 뿐 아니라 스포츠 스타들이 비싼 자동차와 보석, 호사스런 파티, 고급 맨션 등 정도를 벗어난 사치스런 씀씀이로 인해 파산을 겪는 사례도 허다하다.
미 프로야구 한 시즌에서 30승을 거둔 괴력의 투수로 사이영상을 두번 받은 데니 매클레인은 거액의 재산을 거의 다 날려 파산 신청을 두번 내야 했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은 전체 수입이 4억 달러 가량에 이르렀으나 2003년 파산을 선언했다.
타이슨의 이혼 관련 서류에는 타이슨이 애완용 호랑이을 키우고 리무진을 운영하는 등 한달 생활비로 평균 40만 달러를 쓴 것으로 돼 있다.
미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강타자 잭 클라크는 71만7천 달러에 산 1990년식 페라리를 포함해 자동차 18대를 소유하며 사치스런 생활을 하다 1천140만 달러의 엄청난 빚을 진채 파산을 맞았다.
스포츠 에이전트들은 "스타덤에 올라 큰 돈을 벌게 되면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이 당사자를 부추겨 재정적 함정에 빠뜨리는 경우도 많아 스스로 생활을 자제하고 재산을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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