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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열차 '마지막 운행'…짐 싸는 개성 인력

<8뉴스>

<앵커>

남북간 경의선 화물열차가 운행 1주년을 앞두고 오늘(28일)을 마지막으로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북한의 요구대로 개성공단 상주인력의 철수 작업도 본격화 됐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 반, 도라산에서 북한 봉동으로 가는 경의선 열차가 텅빈 화물칸을 단 채 마지막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첫 운행을 시작한 이후 2백여 차례나 남북을 오갔던 경의선 열차는 남북관계의 경색으로 운행 1주년을 눈앞에 두고 멈춰섰습니다.

첫 열차와 마지막 열차를 모두 운행한 기관사 신장철 씨는 무거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신장철/경의선 화물열차 기관차 : 사정에 의해서 열차 잠시 운행을 중지하는데요. 마음이 좀 착잡하고 뭐라고 말할수가 없네요.]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는 개성공단 상주인력의 대규모 복귀가 시작됐습니다.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의 1차 복귀자 10명이 귀환했고 남북 경제협력사무소는 오늘 직원들 일부가 철수하면서 기능이 정지됐습니다.

[김주철/남북 경제협력사무소 과장 : 갑자기 북측의 이런 조치로 기능이 마비가 되니까 기업들도 상당히 불편하고 안타까운 점이 많습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체류증을 소지한 4천168명 가운데 최대 천8백여 명 정도가 잔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잔류인력에 대한 남북간 최종 협의가 이뤄지는 내일쯤에는 개성공단 인력 철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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