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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다시 가려나…아쉬움 속 마지막 개성관광

<8뉴스>

<앵커>

개성관광도 오늘(28일)이 마지막 여행이 됐습니다. 지난 1년간 11만명이 넘은 사람들이 개성을 찾았는데요.

언제 다시 시작될 지 알 수 없는 아쉬운 여행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을 김형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5일, 실향민 김윤경 할아버지를 첫 관광객으로 개성관광은 화려하게 막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관광 시작 1주년을 불과 며칠 앞둔 오늘 개성관광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마지막 관광객이 된 55살 김석권 씨는 깊은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김석권/마지막 개성관광객 : 우리도 섭섭하고 상대방측의 북측안내원도 상당히 섭섭하게 생각했습니다.]

서울에서 불과 70km 떨어진 북녘에서 고려 역사의 숨결이 담긴 왕건왕릉, 선죽교 등을 둘러본 김 씨.

관광은 차분하게 진행됐지만, 여느때와 달리 슬픈 민요를 부르는 북측 안내원의 표정에서 아쉬움을 읽을 수 있었다고 김 씨는 말했습니다.

[마지막 관광 아쉽다 그러면서 이별을 노래했습니다. 일부는 제가 디카에 담아오고 그랬습니다.]

지난 350여 일동안 개성을 다녀온 관광객은 모두 11만 549명.

관광객들로 떠들썩했던 이곳 남북출입사무소도 이제 얼어붙은 남북관계처럼 사람들의 왕래가 없어 썰렁했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현대아산측은 관광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을 뿐,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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