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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미국발 금융위기 최대 승리자는 EU"

유로를 거부하고 덴마크 크로네를 고집했던 덴마크.

최근 통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기준 금리를 5%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유로 사용 국가들의 기준금리는 3.25%에 불과합니다.

고금리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져 덴마크 경제는 올해 0.2%, 내년 1.4% 위축되고 실업자도 2년간 2배로 늘 것이라는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국민투표에서 유로 도입을 거부했던 덴마크에서, 이제는 국민의 50.1%가 도입을 찬성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최근 발표됐습니다.

통화 가치가 반토막 나는 등 금융 위기로 큰 타격을 입은 아이슬란드에서도 EU와 유로 가입 여론이 높아졌습니다.

아일랜드에서 리스본 조약이 부결되는 등 최근 위기를 맞았던 유럽연합이, 금융 위기의 최대 승리자로 떠올랐다는 것이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이 분석입니다.

특히 유로화가 안전한 도피처로 떠오르면서 EU의 이미지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이에 따라 아일랜드에서는 리스본 조약 비준 동의 국민투표가 재실시될 것으로 보이며, 조약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던 체코에서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어, 유럽 통합의 꿈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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