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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남북 육로통행 허용 인원·횟수 대폭 축소"

<8뉴스>

<앵커>

북한이 얼마 안 남은 '남-북채널'마저 하나씩 하나씩 닫아 걸고 있습니다. 다음달 1일부터 남-북 간 육로통행 허용 인원과 회수를 '대폭 축소하겠다'고 추가 통보해왔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27일) 군 실무자를 통해 더욱 강화된 육로통행 제한 조치를 우리측에 통보했습니다.

먼저, 경의선 육로통행의 경우 매일 19차례씩 이뤄지던 남북간 통행을 다음달 1일부터 6차례로 줄였습니다.

출입인원과 차량도 매회 500명과 200대까지 가능하던 것을 절반 정도인 250명과 150대로 줄였습니다.

365일 통행이 가능하던 것도 일요일과 북한 공휴일에는 통행을 금지시켰습니다.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는 개성 공단 입주 기업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는 기업활동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경영활동에는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저희의 판단입니다.]

동해선 육로통행의 경우에는 매일 4차례씩 가능하던 남북간 통행이 다음달 1일부터 매주 화요일에 한해 2차례로 제한됩니다.

북측은 또 현대아산측에 금강산 지역의 체류인원을 다음달 1일부터 현재의 200명에서 100명으로 줄이라고 통보했습니다.

차량도 150대 이하만 남아 있도록 해 현대아산의 금강산 지역 시설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상품전시회에 참석해 남북 당국간 대화를 제의했지만 강경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북한이 호응해 올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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