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테러범들이 장악한 호텔에는 당시 26명의 한국인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4시간 넘게 사실상 억류돼 있다가 두 차례에 걸쳐 모두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이번 테러는 한 이슬람 무장테러단체가 외국인들을 겨냥해서 벌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동시다발적으로 총격과 폭발이 발생한 인도 뭄바이 타지호텔에 갇혀 있던 한국인 전원이 안전하게 호텔을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는 테러 이후 테러범과 경찰의 대치로 호텔에 갇혀 있던, 뭄바이 주재 김동연 총영사 등 26명의 한국인 모두가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한나/주뭄바이 대사관 직원 : 지금 호텔에서 빠져 나왔고, 모두 안전하게 다른 곳으로 갑니다. 이 호텔에서 갑자기 테러리스트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번 테러의 배후는 '데칸 무자헤딘' 이라는 신흥 이슬람 무장단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 단체가 테러발생 직후 주요 언론사에 이메일을 보내 자신들이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단체는 지금까지 발생한 테러에서 한번도 용의선상에 오른 적이 없어, 테러의 배후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또 이번 연쇄테러가 외국인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도 많은 서양인들이 인질로 잡혀있는 가운데, 테러가 발생한 타지 호텔과 오베로이 호텔은 부유한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관광명소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테러를 목격한 한 영국인은 테러범들이 영국이나 미국 여권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다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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