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경제·금융 중심지인 뭄바이 시내에서 26일 발생한 연쇄 테러 사건은 외국인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테러범들은 이날 최소 9곳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자동화기와 수류탄 등을 사용해 최소 8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현재 20여명의 서양인을 인질로 잡아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테러 행각을 벌인 장소 중 한 곳인 타지 호텔은 서양인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술집인 '레오폴트' 바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영국 국적의 유럽의회 의원들이 머물고 있는 장소다.
이날 테러를 목격한 영국 국적의 라케시 파텔은 "나는 그들이 외국인을 노렸다고 본다. 그들이 영국 혹은 미국 여권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다녔기 때문"이라고 증언했다.
테러가 일어난 또다른 장소인 오베로이 호텔 역시 기업인들과 부유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애용하는 장소다.
타지 호텔과 오베로이 호텔을 비롯한 테러 발생 현장에서 테러범과 경찰의 대치상황이 계속 이어지면서 희생자는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지금까지 최소 80명이 사망하고 90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부상자들의 상태가 심각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번 테러로 뭄바이 경찰의 테러 대책반 책임자인 헤만트 카르카레 역시 목숨을 잃었으며, 테러범 두 명도 경찰과의 교전 중에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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