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충남 연기의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사고가 일어났는데, 그 원인이 독극물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음식에 독극물을 넣었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TJB 김진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5일) 오후 충남 연기군 남면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31명이 점심식사를 마친 뒤 식중독 증세를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대부분 증세가 경미해 어젯밤 퇴원했지만 4학년 임 모 양 등 2명은 중태에 빠져 이틀째 입원치료중입니다.
임 양 등은 호흡곤란과 신경마비 등 전형적인 약물 중독 증세를 보여 해독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우성일/충북대 소아과 교수 : 일반적으로 제충제에 잘 사용되는 유기인게에 의한 약물중독과 비슷한 증상들을 나타냈고요.]
유기인게 화학물은 탁월한 살충 살균 효과로 농약 등을 제조하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어제 점심시간에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143명은 모두 함께 식사를 마쳤습니다.
식사 후 20여 분만에 4학년 여학생 한명이 갑자기 식중독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일반 식중독 증세는 음식섭취 후 6~8시간이 지나서 구토와 설사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번은 짧은 시간에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신용무/초등학교 교감 : 그런 후 어린이들이 다섯명, 여섯명 많아져서 선생님들이 깜짝놀라가지고 식사하다말고 전부 나와가지고.]
또 복통과 설사 대신 호흡곤란과 신경마비 증세를 동반했습니다.
경찰은 학생들이 급식에 남아 있는 잔류농약을 섭취했거나 누군가 독극물을 투입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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