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 씨에게 돈을 전달하기로 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노건평 씨에게 실제로 돈이 갔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구속된 정화삼 씨 형제가 노건평 씨 몫을 챙겨달라고 요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정 씨 형제가 홍기옥 세종캐피탈 대표로부터 받은 30억 원 가운데 일부를 노 씨에게 주겠다면서 받아갔다는 것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30억 원의 일부는 일단, 정 씨 형제가 부동산을 구입하는 등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교하게 세탁된 나머지 돈들이 노 씨나 다른 인물에게 전달됐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정화삼 씨는 이 돈을 사위인 이모 씨를 통해 관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동안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습니다.
검찰은 사위 이 씨를 불러 돈의 사용처와 역할 등을 조사했습니다.
노건평 씨는 검찰이 부르면 나가겠다는 말을 지인에게 남긴 채 낚시를 간다며 사흘 째 집을 비운 상태입니다.
[노건평/노무현 전 대통령 형: 집에 가고 싶어도 전국 기자들이 다 와 있고, 내가 뭘 그렇게 죄를 지었다고 와서….]
검찰은 정대근 전 농협 회장이 받은 50억 원 가운데 일부도, 다른 사람에게 전달 됐을 수 있다고 보고 돈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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