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부터 개성공단 인력을 절반으로 줄이고, 남북 육로통행 차단을 강행하겠다는 북한의 조치와 관련해 정부가 개성공단 상주 인력의 철수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북측이 어제(24일) 남북 통행 차단조치를 발표한데 이어 개성공단 상주인력 가운데 철수대상 명단을 요구하자 통일부는 국장급 인사를 단장으로 한 비상상황반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북측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국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원칙에 따라 개성공단내 기업체들과 관리위원회 등 지원기관 인력의 철수대책을 마련중입니다.
50%가 감축대상인 개성공단관리위는 북측 근로자 통근버스 운행과 전기·용수 공급 등 공단 인프라 담당 인력 위주로 잔류대상을 선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오후 개성에서 돌아온 문무홍 개성공단 관리위원장은 "공단내 기업들과 관리위 인력 가운데 누가 남을지 선별작업이 진행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개성에는 제조업체 인원 750명과 현대아산과 협력업체 직원 553명 등 1,592명이 체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남북경협사무소 폐쇄와 기업인들의 육로통행 차단조치에 따라 경협 사업자들이 입게 될 타격에 대해서도 대응책을 마련 중입니다.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한 한승수 총리는 "현 정부가 추구하는 대북 정책의 진정성이 전달되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며 북측의 일방적 조치에 유감의 뜻을 밝히고, "하루속히 대화를 통해 남북간 현안을 풀어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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