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어제(24일) 채권시장에 풀기로 한 돈은 최대 5조 원.
정부가 조성하기로 한 채권시장 안정펀드 10조 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이 자금은 채권펀드에 출자하는 금융기관에 국고채 매입과 통안채 중도환매 방식으로 지원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빠르면 다음달부터 자금집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소식이 알려지자 채권시장은 금리가 오르는 등 오히려 더 불안하게 반응했습니다.
5년 만기 국고채금리는 어제 0.07%포인트 오른 5.21%로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안정펀드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서는 이미 선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 지원을 제외한 나머지 5조 원을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권이 조달하려면, 보유 채권을 내다 팔 수 밖에 없는 것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오광영/신영증권 금융상품팀 과장 : 가격이 떨어지니까 시장이 안정되면서 가격이 강세로 가주길 바랬는데, 오히려 유통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니까 오히려 정부가 기대했던 반대방향으로 움직인거죠.]
10조 원 대의 채권안정펀드의 규모가 200조 원이 넘는, 회사채 시장 규모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하다는 점도 시장의 실망감만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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