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러나 이제 개성공단만 제외한다면 남북간 교류협력 사업이 사실상 10년전으로 되돌아간 셈이 됐습니다.
어쩌면 예견됐던 일이기도 합니다만 북한이 연이어 초강수를 내놓고 있는 배경을 안정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북한이 그동안 남북관계 단절까지 경고하면서 끊임 없이 제기했던 문제는 6.15와 10.4 선언의 존중과 이행이었습니다.
[조선중앙 TV 지난 12일 : 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그 실천강령인 10.4선언에 대한 립장과 태도는 북과 남의 화합과 대결 통일과 분열을 가르는 시금석으로 됩니다.]
두 선언의 존중을 통해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계승하라는 것입니다.
또 남북간의 교류협력 보다 핵포기 등 북한의 변화를 우선시하는 현 정부에게 대북정책의 전환을 강력히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입장에 큰 변화가 없자 북한은 지난달 남북관계 전면차단을 경고한 데 이어, 다음달 1일로 통행차단 시한을 내거는 등 압박 강도를 높여 왔습니다.
[김근식/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다양한 수준에서 경제적 손실이 있지만, 북으로써는 남측 정부를 바꿔놓겠다는 정치적 기싸움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그러한 것들까지도 감내할 수 있는 정치적 명분에 집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군 통신자재 제공을 제안하고 대북지원 민간단체에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재개하는 등 우리 정부가 내놓은 유화책은 대북정책의 전면적 전환을 요구하는 북한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게다가 우리 정부가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담은 대북전단 살포를 제대로 막지 못하고 유엔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자 북한은 대남압박을 한단계 더 끌어올려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고강도 압박에 강경조치로 맞설 경우 남북관계의 경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북한을 자극하기 보다 대화로 끌어들이는 전략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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