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낮에는 연봉 2천500여만 원의 대기업 협력업체 회사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상습적으로 차량을 털어 온 20대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남부경찰서는 24일 지난 5년간 울산 전역에서 고급 승용차 200여대를 털어 차안에 있던 1억여원 상당의 현금과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26·울산시 동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4년 6월 16일 오전 2시께 울산시 남구 삼산동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에쿠스 차량의 문을 열고 차 안에 있던 다이아몬드 반지와 내비게이션, 골프채 등 750여 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김씨는 이어 지난 16일 새벽에도 남구 옥동 주택가에 주차된 체어맨 차량의 운전석 문을 강제로 열고 차 안에 있던 디지털 카메라와 현금 30여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5년간 울산에서 200여대의 고급 차량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훔친 내비게이션과 디지털 카메라, 차량 장식용 날개(스포일러) 등을 시중가격의 30∼40%로 팔다 이를 이상히 여겨 추적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김씨의 집을 덮쳐 김씨가 팔다 남은 골프채와 고급 낚싯대, 내비게이션, 귀금속, 디지털 카메라 등 100여점의 금품을 압수했다.
경찰은 "김씨는 낮에는 버젓한 회사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습관적으로 차량을 털어왔다"라며 "추가 범행과 공범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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