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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대기업도 '자금난'…부채비율 높아져

SK그룹, 지난 1년 사이 차입금이 4조 원 이상 늘었습니다.

차입금 총액 9조 178억 원으로 30대 그룹 가운데 차입금이 가장 많은 그룹이 됐습니다.

SK, 현대차, 금호아시아나에 이어 한화그룹이 3조 3,920억 원으로 차입금 규모 4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처럼 대기업들의 차입금이 늘어나면서 30대 그룹의 차입금은 지난해보다 58%나 급증해 전체 빚이 18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30대 그룹의 부채비율도 지난해 89%에서 올해 108%로 급등했습니다.

대한항공의 순손실이 1조 원을 넘어선 한진그룹은 183%였던 부채비율이 304%로 높아져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동부와 동양, 현대, 두산, 코오롱, 대한전선 등도 부채비율이 200%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특히 1년 이내에 원금과 이자를 갚아야 하는 급전 성격의 단기차입금이 큰 폭으로 증가해 이자 비용이 크게 늘어났고, 자금난이 악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30대 그룹의 장기차입금은 39% 증가했지만, 단기차입금은 75%나 늘었습니다.

3분기까지 지속된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원·달러 환율 상승, 금리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10대 그룹 계열사의 3분기 매출액은 2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 순이익은 47% 급감하는 등 기업의 재무구조는 악화되고 있습니다.

국제 자금시장은 여전히 꽉 막혀있고 국내 신용시장도 꽁꽁 얼어붙어 기업채 발행이나 차입도 쉽지 않은 데다,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커지고 있어 내년 상황은 더 악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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