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의 기억력과 방향감각을 평가하는 실험입니다.
먼저 정상인 실험용 쥐를 Y자 모양의 미로에 넣어 봤습니다.
쥐는 막다른길이 나오자 돌아 나와 반대편의 다른 길들을 골고루 돌아다니며 길을 찾습니다.
하지만 치매에 걸린 쥐를 미로에 넣자 자신이 한번 갔던 길이라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 갔었던 길을 또 다시 들어가고 제자리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입니다.
이 치매 쥐에게 부추에서 추출한 물질을 먹인 뒤 다시 미로에 넣어봤습니다.
그 결과 90%의 치매 쥐가 세 갈래 길을 골고루 탐색하며 길을 찾았습니다.
쥐를 이용한 또 다른 실험.
바닥에 전기 충격기가 흐르는 어두운 방과 전기 충격기가 없는 밝은 방이 서로 통하게 만들어 놓은 뒤 치매 쥐를 밝은 방에 넣었습니다.
어두운 곳을 찾는 쥐의 습성대로 어두운 방에 들어간 치매 쥐는 전기에 놀라 밝은 방으로 나오지만, 그 사실을 잊은 듯 10초도 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어두운 방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치자 추출물을 먹여 다시 방에 넣자 60% 의 치매쥐가 어두운 방에서 전기 충격을 받은 뒤, 밝은 방으로 나와 어두운 방에는 관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부추와 치자에 함유된 성분이 뇌세포 손상을 막아 치매의 예방과 치료를 돕기 때문인데요.
[신동훈/고려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 부추 에탄올 추출물과 부추에서 추출한 페롤린산, 그리고 치자에서 추출한 팔미틴산을 쥐에게 4주동안 섭취시킨 후, 행동실험을 한 결과 기억력 증진과 인지학습능력 증진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부추와 치자 추출물에 대한 특허를 신청하고 성인성 뇌질환을 예방, 치료하는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공민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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