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은 취급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경기도의 한 철거현장에서 이 석면 폐기물이 허술하게 처리되고 있어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토지공사 주관으로 철거가 이뤄지고 있는 한 폐공장 건물 잔해에서 인부들이 뭔가를 주워 노란 봉투에 담습니다.
근처에 보이는 노란봉투만 수십여 개, 트럭 한 대 분량이 넘습니다.
1급 발암물질인 석면폐기물입니다.
현장에 널린 폐기물 조각을 분석해봤더니, 석면 함유량이 무려 12%에 달했습니다.
현행법상 건물을 철거할 때는 석면이 1% 넘게 함유된 위험물질을 사전에 제거하도록 돼 있으나 사전처리가 제대로 안된 겁니다.
근처의 아파트 단지는 철거 시점부터 석면먼지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근처 주민 : 문을 열어두면 굉장히 먼지가 (많아요). 청소해도 금방 먼지가 쌓이니까.]
토지공사 측은 규정대로 철거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토지공사 관계자 : 올해 6월말까지 석면이 1% 이상 함유된 것에 대해 원형상태에서 모두 철거했습니다. 철거 작업에서 나오는 부스러기 있잖습니까. 솔직히 100% 없다고는 말씀을 못 드립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최학수/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 : 석면은 가벼워서 먼지보다도 멀리 날아갑니다. 그래서 보동 2킬로미터까지도 날아갑니다. 그런데 이와 같이 작업을 하다보면 인근의 아파트는 물론이고 이 지역까지 석면으로 오염될 수 있습니다.]
허술한 폐기물 처리가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