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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금융위기로 속타는 민영기업 시찰

'서민 총리'로 존경을 받고 있는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가 세계 금융위기로 부도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민영기업들 시찰에 나섰다.

중국 방송들은 23일 원 총리가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세계 금융위기로 생사의 기로를 헤매고 있는 상하이와 저장(浙江)성 지역 민영기업체 시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원 총리는 21일 밤 저장성 민영기업가들과 가진 좌담회에서 "독점을 타파하고 진입장벽을 낮춰 민영기업들도 에너지나 금융, 사회간접자본시설, 공공사업 등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민영기업가들이 겪고 있는 은행 대출난과 관련, "민영기업 대출난 문제를 하루 빨리 해결하겠으며 4분기에는 중소기업 대출액이 늘어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총리는 "올해 들어 국내외 경제환경이 변화하면서 민영기업들이 느끼고 있는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도 이미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으며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민영기업들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으며 적자 규모가 늘어나고 대출난과 수출 부진 등 각종 어려움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저장성에 이어 22일 상하이 일대 주요 민영기업과 공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직면하고 있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고군분투하는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그는 기업 책임자들과 노동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민영기업과 대형기업들이 신뢰 증진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믿음을 쌓는 것은 세계 경기침체와 금융위기로 인한 역효과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라면서 "기업들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해 믿음으로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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