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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은행대출 여건 더 나빠졌다"

중소기업 상당수가 담보요구나 심사기준, 대출한도 등 은행의 대출여건이 전보다 더 악화됐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3일 중소기업청이 지난 14일부터 중소기업 437개사와 은행창구 185곳에서 기업인과 은행담당자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자금 수요가 과거보다 늘었다는 응답이 56.8%로 줄었다는 응답 25.8%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중소기업의 자금 소요액은 대개 3억~4억원 수준이었으며, 자금의 용도는 대부분 원부자재 구입비 등 운전자금이었다.

중소기업들은 특히 담보요구가 과거보다 많아졌으며(45.3%), 대출한도가 줄고(56.6%), 심사기준이 까다로워지는(56.6%) 등 대출여건이 종전보다 나빠졌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주부터 중기청은 정부의 각종 지원책에도 은행들이 중기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자 지방청 중기청 직원들이 직접 은행창구에 나가 대출동향을 챙기는 '저인망식' 점검에 나섰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신규대출 29건, 만기연장 9건, 대출전환 2건, 꺾기해소 1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은행장이 함께하는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해 은행에 종합적인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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