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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파산 한다면?…우리에겐 위기이자 '기회'

<8뉴스>

<앵커>

이렇게 미국 자동차시장이 혼란에 빠진다면 우리 자동차 업계에도 당장은 득될게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길게 본다면 결코 나쁘지 않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GM의 지난해 미국 판매량은 380만 대로 76만 대를 판 현대기아의 5배나 됩니다.

하지만 주가는 올해 88%나 폭락해 시가 총액이 17억 3백만 달러로 줄었습니다.

반면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은 64억 2천 7백만 달러나 됩니다.

GM과 포드의 시가총액을 합쳐도 현대차의 73%에 불과합니다.

소형차 위주인 우리 자동차 업체의 경쟁력이 대형차 위주인 미국보다 그만큼 높게 평가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GM이 파산할 경우  우리업체들이 현지 생산을 늘려 점유율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복득규/삼성경제 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GM의 파산이 된다면, 한국 자동차 산업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세계 시장의 위상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미국 시장의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국내 GM대우와 관련기업의 불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류기천/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선임연구원 : 자동차 소비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있고요. 부품업체의 연쇄 도산이라든지 딜러의 파산 등이 이제 우려되고 있습니다.]

내수부진이 본격화됨에 따라 자동차 공업협회가 할부금융 지원과 자동차 공채매입 폐지 등을 요청하는 등 우리업계도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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