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급락 소식에 코스피지수가 8거래일째 하락하며 장중 1,000선이 붕괴됐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23분 현재 전날보다 51.17포인트(5.03%) 급락한 965.6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8거래일째 하락하는 것은 2003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15.72포인트(5.29%) 급락한 281.69를 나타내고 있다.
선물가격의 급락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매의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오전 9시 26분과 29분께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24일 이후 한 달도 못 돼 다시 시가총액 500조 원을 밑돌아 490조 6천346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의 급락을 이끌어낸 것은 전날 미국과 유럽 증시의 폭락 소식이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디플레이션, 금융기관의 부실화 우려 등이 겹치며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07% 폭락해 2003년 3월 이후 처음으로 8,000선이 무너졌으며, 유럽 각국 증시도 4~5% 급락했다.
이날 일본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도 381.07포인트(4.61%) 급락한 7,892.15를 기록하며 8.0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은 8거래일째 '팔자'를 이어가 12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도 최근의 공격적인 매수세에서 벗어나 매도세로 돌아섰다. 기관만 '사자'에 나서고 있으나 지수 급락을 막기는 역부족이다.
동부증권의 지기호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내 기업의 이익 급감, 원화가치 폭락 등의 악재가 겹쳐 당분간 증시가 반등 모멘텀을 찾기 힘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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