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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경제 버팀목 수출마저…6년여만에 '마이너스'

<앵커>

국내 경제소식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세계 경기 침체 여파로 우리의 버팀목인 수출마저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 어느정도 예상은 됐던 일이지만 속도가 아주 빠르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수출의 둔화폭은 내년부터 더 커질 것이다' 그래도 '마이너스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얘기해 왔는데요.

하지만 기업들의 현장을 보면 수출을 주도했던 자동차와 반도체, 석유화학 제품들은 감산이 본격화되고 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단가마저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가 급감했습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이달 수출은 2002년 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침체 여파로 우리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을 비롯해서 신흥국들도 냉각되기 시작한 만큼, 수출 감소세로 전환되는 이 흐름을 뒤바꿀 만한 요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기획재정부는 내년 무역수지 전망치를 당초 12억 달러 흑자에서 56억 달러 적자로 변경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대로 수출도 문제지만 내수가 더 심각하다보니까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 않습니까?

실제로도 부도가 나는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실제로 공단에 가보면 문을 닫고, 심지어는 야반도주까지하는 업체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지난달 전국의 부도 업체수는 모두 321곳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한 달 전에 비해 120개 가까이 늘어나, 3년 7개월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많은 서비스업의 부도업체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요.

제조업과 건설업이 뒤를 이었습니다.

경기 침체 영향도 크지만 은행이 돈줄을 죄면서 자금 사정이 급속히 악화된 것입니다.

실제로 3분기 은행의 산업 대출금은 4.8% 증가하는데 그쳤는데, 그나마도 대기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기업들의 부도는 불황의 대표적인 신호일뿐만 아니라, 연관산업도 이제 곧 침체로 이어진다는 것을 뜻하는데, 우리 기업들에게 이번 겨울은 정말 추울 것 같습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앵커>

어제(19일) 코스피 지수가 한때 1,000선이 무너졌다고 하던데, 지난달의 급락세가 재연되는 건 아닌가 걱정되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상황은 좋지 않아 보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얼마전만 해도 1,200선을 회복하나 했는데, 어느새 7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연속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이렇다 할 호재가 전혀 없어 그마저도 기대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기업 자금 시장과 외환시장의 불안감도 고스란이 증시로 옮겨붙고 있습니다.

또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은 7일 연속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연기금이 어느정도 지수 하단은 받쳐줄 거란 생각에 개인들이, 최근 주식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거래량도 계속 줄다보니 컴퓨터에 의해서 자동적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프로그램 매매가 증시를 좌지우지하는 '왝더독' 장세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장세와 하락 추세를 얘기하면서 그래도 공포 심리는 잦아들었다고 하는데, 오늘 다우지수 8천 선 붕괴 소식에 투자심리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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