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비만인구가 크게 늘면서 치료제도 홍수를 이룰 정도인데, 마약성분이 들어있는게 많습니다. 그런만큼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져야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가 못합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 20대 여성이 비만 치료를 위해 병원에서 처방받은 내역입니다.
마약류로 분류된 약품 두 종류가 포함돼 있습니다.
게다가 병원은 약들을 4주 이내만 처방하도록 한 지침을 무시하고, 무려 다섯 달이나 처방했습니다.
마약류 비만 치료제는 자체 부작용이 심각한데다,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운동이나 식이요법 같은 다른 치료가 듣지 않는 환자에 한해 단기간만, 제한적으로 처방해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 식약청 연구결과를 보면, 마약류 치료제를 쓴 환자의 37%가 4주 이상 처방받았고, 석 달 이상 처방받은 환자도 4.7%나 됐습니다.
특히 비만 치료용 처방전의 80.4%에 마약류 치료제가 포함돼 있어, 과다 복용에 따른 위험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형중/식약청 마약오남용의약품과장 : 전문가인 의사, 약사들만 의학품 허가사항을 준수하여 꼭 필요한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처방, 투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전문가들은 국민의 절반 정도가 자신이 비만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비만도는 훨씬 낮다며, 되도록 약물에 의지하지 말고 체중 조절할 것을 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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