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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원 깎아준대도 안 사"…자동차 재고 비상

<8뉴스>

<앵커>

지금부터는 급격한 소비위축으로 위기에 빠진 전세계 자동차 업계의 현 주소를 점검해 보겠습니다. 먼저 재고 비상이 걸린 국내 상황부터 보도하겠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의 한 주차타워입니다.

번호판 없는 차량들이 먼지를 뒤집어 쓴 채 늘어서 있습니다

대리점들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다른사람 이름으로 미리 출고해 놓은 이른바 선출고 차량들입니다.

선출고 차량들은 실제로 고객들에게 팔릴 때까지 몇달이고 이렇게 쌓여 있습니다.

예년엔 연말 할인행사를 통해 선출고 차량을 처분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소형차는 50만 원 정도,  에쿠스 같은 대형차는 1000만 원 가까이 깎아 줘도 팔리지 않습니다.

[자동차 영업사원 : 2008년, 2009년형 같은 경우도 할인을 많이 해 는데도 불구하고 차들이 안나가니까 (연말)특수란 말은 거의 없어요.]

지난달 자동차 내수판매는 업체별로 최고 39%까지 줄었습니다.

판매가 줄면서 재고가 크게 늘어나자 GM대우는 연말까지로 예정된 휴업을 내년초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중대형을 중심으로 재고가 15%나 늘어난 현대·기아는 중소형차 위주로 생산라인을 재편할 계획입니다.

[김기찬/카톨릭대학교 경영대학원장 : 경기가 침체될 때 가장 조심해야 될 것은 재고의 문제이고 이 제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전환대치라던지 이런 쪽에서 있어서의 노조쪽의 협조도 가장 중요한 문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소비 침체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자동차 업계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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