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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대주단' 가입꺼리는 건설사들, 왜?

<앵커>

건설업계의 줄도산을 막기 위한 구조조정 계획이 출발부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원래 정부와 은행권은 건설사들을 구조조정 프로그램에 가입시키겠다고 밝혔는데, 아직 가입한 곳이 없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원래 정부와 은행권은 하루라도 빨리 건설사들을 대주단 자율 협약에 가입시킬 생각이었습니다.

대주단에 가입되면 건설사에게 금융지원을 해주지만, 구조조정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다보면 자연히 옥석도 가릴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채권 은행들은 건설업계에 어제(17일) 까지 100대 건설사들이 단체로 협약에 가입하면 좋겠다는 공문까지 보내며 압박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를 보니 대주단 가입을 신청한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건설사들이 대주단에 가입하면 신용이 떨어져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경영간섭을 받는 게 싫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정부는 당황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이 때문에 대주단 가입 시한이 23일로 연기됐다가 다시 시한을 두지 않는 것으로 정리가 됐습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도 나서서 '건설사 대주단 협약은 재무구조 개선이 목적이기 때문에 살생부가 아니라 상생부다' 고 설명을 했습니다.

일단 은행엽합회는 오늘 오후에 건설사 관계자를 불러 대주단 설명회를 열어 가입을 설득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건설사들이 서로 눈치를 보고 있군요? 그런데 이 건설사들의 자구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주단 가입보다는 금융권이 조건없이 지원 해주기를 원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금융당국은 결국엔 대주단에 가입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먼저 가입하면 나만 찍힌다며 머뭇거리고 있지만, 자금난에 시달리는 업체들부터 협약에 가입할 것이란 얘기입니다.

하지만 더 상처가 곪아 터지기 전해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나서서 가입을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앵커>

그동안 원·달러 환율이 슬금슬금 오르더니 다시 1,400원 선을 넘었는데,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일단 지난달 같은 환율 폭등세가 재연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선 환율 추이를 살펴보면 닷새동안 82원 넘게 올랐습니다.

한·미 통화 스와프 발표 전날인 지난달 29일 이후 다시 1,400원대로 올라선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외환시장 딜러들의 분위기는 지난달과 확연히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선 한·미 통화 스와프로 국가 부도와 유동성 위기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은 사라졌고, 투기세력들도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다만 거래량이 크게 줄다보니 소규모 주문에도 환율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계속해서 주식과 채권을 판 자금을 달러로 바꿔 빠져 나가면서 환율 하락을 막고 있는데다가요.

해외 증시의 등락에 따라 투신권의 환헤지 수요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당분간 과도한 변동성 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안좋은 경제 소식중에 그나마 반가운 소식일지 모르겠는데, 펀드 판매사들이 수수료를 낮추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펀드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화나고 또 펀드 가입할 때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해 큰 손해를 본 투자자들을 조금이나마 달래보려는 것 같은데요.

우선 신한은행은 주식형 펀드 7종류에 대해 판매 보수를 20%씩 일괄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또 판매 보수와 수수료 체계를 낮춘 국내 주식형펀드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입니다.

우리은행도 신규 출시되는 펀드에 대해 보수를 20% 인하하기로 했고요.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펀드 보수 인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펀드의 최대 판매처인 은행권이 수수료 인하에 나서면서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들의 동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판매사들이 그동안 계속된 수수료 인하 요구에 아랑곳하지 않다가, 최근 들어 금융당국이 강력하게 압박하고 나서자, 마지못해 내린다는 인상은 지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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