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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데이콤 IPTV 수신료 1만 3천원…저가 경쟁 전주곡?

LG데이콤이 IPTV 경쟁업체인 KT와 SK브로드밴드에 비해 월 수신료를 3천원 낮게 책정해 IPTV업계간, 케이블TV업계와의 저가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데이콤의 계열사인 LG파워콤은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앞두고 17일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에서 IPTV 서비스 표준요금을 가입설치비 2만원, 월 수신료 1만 3천원, 셋톱박스 월 임대료 7천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KT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약관승인을 받은 가입설치비 2만 4천원, 기본형 월 수신료 1만 6천원, 셋톱박스 월 임대료 7천원에 비해 낮은 금액이다. KT는 3년 약정의 경우 가입설치비 무료, 셋톱박스 임대료는 1년 약정시 5천원, 2년 3천원, 3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12월 중순 상용화 서비스예정인 SK브로드밴드도 KT와 비슷한 수준의 요금정책을 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IPTV 3위 사업자인 LG데이콤은 고객 유치를 위해 약정연한에 따라 할인폭을 경쟁사보다 늘린다는 방침이어서 IPTV 서비스 요금은 업체별로 편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LG데이콤 관계자는 "경쟁사에 비해 확보한 콘텐츠가 적어 선호하는 채널만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아라까르트)이 정해질때까지 당분간 싼 요금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LG데이콤의 myLGTV 가입자는 4만 명 수준, 확보한 콘텐츠는 1만 편 정도로 가입자가 80만 명, 콘텐츠가 8만 편인 KT나 SK브로드밴드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IPTV에 대항해 디지털케이블 방송으로 승부수를 띄운 케이블업체들은 이미 저가경쟁을 시작했다.

씨앤앰은 일부 지역에서 기존 아날로그 서비스 비용으로 디지털 케이블로 전환해주고 있다. 1만 6천∼2만 4천원인 디지털방송서비스 비용을 9천900원대까지 낮춘 현장도 등장했다. 티브로드, CJ헬로비전 등도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번호이동) 등을 결합한 결합상품 할인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IPTV업체들이 출혈경쟁을 자제하겠다고 앞서 밝힌 바 있지만 시장 상황은 어쩔 수 없이 저가 경쟁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다"면서 "앞으로의 기(氣) 싸움이 볼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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