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공기업과 국가보조금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7달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870억 원 넘는 국가보조금이 엉터리로 집행된 사실이 확인됐고 600여 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보도에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군인공제회 전 이사장 김 모 씨는 사업수주 대가로 7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습니다.
검찰이 더 들여다 봤더니, 김 씨의 아들도 군인공제회의 대출알선 등을 미끼로 16억 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한달 뒤 아버지를 따라 구속됐습니다.
전 토지공사 사장 김 모 씨의 아들도 아버지의 위세를 빌어 공사 수주 등을 내세우며 4천5백만 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토공의 한 간부는 뇌물로 받은 2천만 원 어치의 백화점 상품권과 양복 티켓을 침대 아래 숨겨 놨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비리가 적발된 공기업은 전체 공기업 열에 하나꼴인 33곳으로, 82명이 구속기소되고, 168명이 불구속기소됐습니다.
함께 진행됐던 국가보조금 비리 수사에서도 80명이 구속 기소돼 두 수사를 통해서만 무려 663명이 정식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엉터리로 새나간 국가 보조금은 870억 원이 넘었습니다.
[최재경/대검 수사기획관 : 표적사정 시비 등 정치적 편향성이 논란이 되고 당사자의 출석 거부 등으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일체 좌고 우면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경조하여 왔고.]
수사 과정에서 전·현직 의원을 비롯한 일부 정관계 인사들의 비리가 일부 들춰 지기도 했지만, 공기업과 권력의 유착이라는 당초 의혹과는 별개의 사건들이어서 결국 곁가지 수사로 끝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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