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지난 3월부터 7달 넘게 진행돼 온 공기업과 국가보조금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수사에서 공기업 전·현직 최고 경영자 7명을 포함해 모두 663명이 기소됐습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에서 비리가 적발된 공기업은, 전체 공기업의 10%에 해당하는 33곳입니다.
한국전력공사와 대한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자산규모가 큰 공기업들이 대부분 포함됐습니다.
또 강경호 코레일 사장과 김승광 군인공제회 전 이사장 등 전·현직 최고경영자 7명의 비리도 적발됐습니다.
토지공사의 한 간부는 자신의 방 침대 아래 2천만 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과 양복 티켓을 숨겨 놨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공기업 비리로 기소된 사람은 모두 250명, 검찰은 공기업의 최고경영자부터 지방 말단 직원까지 거의 모든 직급에서 비리가 저질러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납품업체들로부터 뒷돈을 받은 유형이 가장 많았고, 공금을 횡령하거나 인사 청탁 대가로 돈을 받은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최고경영자의 아들이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해 금품을 챙긴 사례도 있었습니다.
국가보조금 비리 수사에서는 8백70억여 원이 부당하게 지급되거나 유용된 사실이 밝혀졌으며, 검찰은 보조금을 횡령한 업체 대표 등 413명을 기소했습니다.
하지만 수사 초기 떠들썩했던 전 정권 실세들의 연루 의혹은 거의 밝혀진 게 없어, 반쪽 성과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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