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초 오늘(17일) 로 예정됐던 건설사와 채권 은행 간의 자율협약 신청이 오는 23일로 연기됐습니다. 건설사들이 '살생부' 로 여기는 이른바 '대주단 협약' 가입에 주저하자 은행들이 가입 시기를 미룬 것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해양부와 금융위원회, 건설사 채권 은행들은 내일 건설업계 관계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대주단 자율협약 가입의 장점과 운영방식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채권단은 건설사들의 자율협약 신청이 부진하자 100대 건설사를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이와 함께 협약 가입 시한도 23일로 연기했습니다.
건설업체들은 채권은행과 자율 협약을 맺으면 경영권 유지가 어렵고 강제적으로 구조조정을 당하게 된다는 우려를 표명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자율협약에 가입한 건설업체는 한 곳도 없는 상태입니다.
정부는 건설사들이 협약에 가입하면 1년 동안 금융지원을 받게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금융지원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건설사들이 가입 신청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와 은행권은 100대 건설사 중 금융 지원 대상 업체와 구조조정 업체의 분류작업을 23일까지 계속하고, 24일부터는 자금 지원과 퇴출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입니다.
건설업계는 유동성에 문제가 없어 협약에 가입하지 않아도 되는 업체가 100대 건설사 가운데 10개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협약 가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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