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학원.
논술 특강을 듣는 학생들로 꽉 찼습니다.
어제(16일)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이번 주말 연세대와 고려대, 다음주 서울대와 서강대 등 잇따라 실시되는 논술 시험 대비반입니다.
올해 대다수 대학이 정시전형에서 논술을 제외했습니다.
그러나 논술을 실시하는 일부 대학에서는 통합교과형 논술이 강화되고 수리형 논술 문제가 많이 출제되면서, 실질적인 부담은 훨씬 커졌습니다.
[박준형/수험생 : 대학 교재 일부가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시간이나 비용이 부족한 것 같아요.]
실제로 지난해 서울대 자연계열 논술에서 수학적 풀이를 요구한 데 이어, 올해 경희대, 숙명여대 수시와 고려대 인문계열 모의 논술에까지 수리형 문제가 나왔습니다.
한국외대는 영어 지문을 내기도 했습니다.
일선 학교에서는 논술시험이 본고사화 되는 경향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하정호/선유고 논술지도교사 : 특정 능력을 중심으로 하는 변별력중심의 선발 과정이 될 가능성이 있다, 고등학교 교육을 정상화 시키기보다는 파행화 시키고 사교육 시장이 확대되어 지는 그런 결과를 가져올 수 있고….]
아울러 수험생들이 어렵게 출제된 수능에 대한 부담 때문에 논술에 매달리면서 단기 고액 과외가 성행하고 있어서, 종합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평가한다는 논술시험의 본래 취지가 흐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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