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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G20 회의, 각국 정상들의 합의 결과는?

<앵커>

5분 경제, 경제부 송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워싱턴에서 G20 회의에 세계의 관심이 모아졌었는데, 여기서 각국 정상들의 합의가 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20개국의 정상들은, 5대 원칙이 포함된 '공동선언문' 을 채택했습니다.

여기에는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와 감독을 강화하고요.

또 경기침체를 막기위해 통화정책과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내수경기 부양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여기에 포함됐습니다.

참가국들은 내년 3월까지 실행 방안을 구체화해서, 내년 4월 2차 회의에서 구체적인 결론을 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적지않은 나라들이 모여서 합의를 이뤄낸 건 긍정적이지만,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나오지 않았는데요?

<기자>

네, 그래서 '반쪽의 성공이다' 란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 전부터 프랑스를 위주로 한 유럽 국가들은, 브레튼 우즈 체제를 뛰어넘는 초국가적 금융감독기구 창설을 주장했습니다.

또 금리 인하와 세금 감면 같은 각국 정부 부양책의 '시간표' 를 확정짓자고 밀어붙였습니다.

하지만 시장 개입에 부정적인 미국의 반대로 무산이 됐고, 대신 각국 금융감독당국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IMF의 권한과 위상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세부 실천계획을 마련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또 합의 도출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그래도 이번 G20 회의를 계기로 신흥시장국들의 입지는 강화됐다고 봐야겠죠?

<기자>

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사상 처음으로 강대국과 신흥개발국의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이슈를 논의한 자리였습니다.

이 때문에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미국 언론은 이를 '히스토릭 파워 쉬프트' 즉, 역사적 권력이동이라고 불렀습니다.

특히 내년 4월에 열리는 2차 회의의 의장국단, 즉 임시반장으로 영국과 브라질과 함께 우리나라가 선정됐습니다.

이번 계기로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발언권을 확대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앵커>

그럼 G20 회의 결과가 우리 금융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 이번 회의에서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 한 부분은, 불안한 투자심리를 어느정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G20 회의전에 한·중·일 3국 재무장관들이 양자 스와프 규모의 확대를 검토하기로 한 것도 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G20 재무장관 회의 모두 논의가 더 진행돼야 하는 만큼 큰 호재가 되기는 힘들어 보인다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인데요.

국내적으로 가장 불안한 부분은 '위기의 건설사' 들 입니다.

건설사 채권은행 모임인 대주단이 10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오늘(17일) 까지 자율협약 신청을 받습니다.

가입 여부에 따라 일부 업체의 퇴출은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장기적으로 보면 부실 처리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부실 기업들의 선정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은 만큼 단기적으론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앵커>

그런데 건설사뿐만 아니라 저축은행들에 대해서도 정부가 구조조정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 건설업계와 저축은행업계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즉 PF 대출 때문에 서로 물려있는 관계입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저축은행의 PF 대출 잔액은 모두 12조 2천억 원으로 전체 대출의 4분의 1이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PF 사업들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다보니, 연체율은 14.3%에 달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이 부실에 빠지면 예금자 보호를 위한 공적자금 투입이 이뤄지고, 경제 전반의 불안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정부와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PF 사업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토대로 해서 조만간 구조조정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PF 부실 채권을 인수하거나 저축은행들이 펀드를 조성해, PF 사업장을 자체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는 자구책 없는 지원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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