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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비 '수도권' 대학에 집중…논문 질은 퇴보

<앵커>

지난해 국내 대학에 지원된 연구비가 전년에 비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간의 연구비 격차는 여전히 컸습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전국 251개 4년제 대학에 지원된 연구비는 모두 3조 2천8백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22.9% 증가했다고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밝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수도권 대학에 1조 8천6백억 원, 비수도권 대학에 1조 4천백억 원이 지원돼 수도권이 절반 넘게 받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교원 1인당 연구비의 두 지역간 격차도 컸습니다.

수도권 대학의 경우 교원 1인당 평균 연구비가 7천4백만 원인데, 비수도권 대학의 경우 절반 수준인 4천백만 원에 그쳤습니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가 4천2백억 원, 연세대가 2천백억 원, 카이스트가 천3백억 원으로 상위권을 차지했고, 성균관대와 고려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학문별로는 공학, 자연과학, 의약학 분야에 가장 많은 연구비가 지원됐고, 사회과학과 농수해양학, 인문학, 예술체육학 순이었습니다.

4년제 대학 전임교원들이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은 모두 5만 2천 편으로 전년에 비해 1.3% 늘었지만, SCI급 논문은 만 5천6백 편으로 전년에 비해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논문 수만 늘고 질은 오히려 퇴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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