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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추위 '성큼'…중부지방 오늘 첫 눈 예상

<앵커>

월요일 출근길, 두툼하게 옷 끼어입고 나가셔야겠습니다. 밤새기온이 뚝 떨어져 초겨울 추위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중북부지방에서는 오늘(17일) 첫 눈이 올 것이란 예보도 있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귀갓길 시민들의 발걸음이 빨라졌습니다.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 탓입니다.

몸을 잔뜩 웅크리고 옷깃을 여며보지만, 찬 바람이 스며드는 걸 막을 순 없습니다.

연인들은 서로에게 의지해 추위를 녹여보고, 외출할 때 모자와 목도리는 어느새 필수 휴대품이 됐습니다.

[최진아/서울 노고산동 : 버스에서 내렸는데 갑자기 너무 추워져서 감기걸릴까봐 모자부터 썼고요, 내일은 더 추워진다고 해서 바지 안에 내복이나 스타킹을 입을 예정이에요.]

이른 새벽 수산시장 상인들은 쌀쌀한 추위에도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얼음을 채운 생선 상자를 옮기느라 꽁꽁 얼어버린 두 손은 장작을 때 불을 피운 즉석 난로에 의지합니다.

오늘 아침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상 2.9도, 철원은 영하 4도, 대관령은 영하 5도로 어제보다 뚝 떨어졌습니다.

낮 최고기온도 6도에서 16도로 최저, 최고기온 모두 어제보다 4~5도 정도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등 중서부와 충청, 호남 서해안은 한때 비가 조금 오겠고, 특히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오전 한때 첫 눈이 내릴 가능성도 높습니다.

내일 아침엔 서울의 기온도 영하권으로 진입해 영하 5도까지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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