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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팬들이 따낸 김나영 5차 출전권? '진실공방'

<8뉴스>

<앵커>

피겨 국가대표 김나영 선수가, 애초 참가가 불가능했던 그랑프리 5차대회에 출전하게 됐습니다. 김 선수가 뒤늦게 출전권을 따내는 과정을 두고 10대 팬들과 빙상연맹 사이에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연아 선수에 이어 국내 피겨 스케이팅 2인자인 김나영 선수는 당초 다음 주말 러시아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5차 대회에 초청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출전하기로 돼 있던 두 명의 선수가 그제(13일) 기권했습니다.

이 사실을 가장 먼저 안 것은 김 선수의 팬클럽 회장 중학생 양모 군이었습니다.

양 군은 즉각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알렸지만 개최국에서 연락이 오기 전까지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냉랭한 답변을 들었습니다.

양 군과 네티즌들은 김 선수 측과 상의한 뒤 '에이전트'라고 하고 국제 빙상연맹과 러시아 연맹에 직접 연락한 끝에 출전 허락을 받아냈습니다.

[조호은(19)/네티즌 : ISU(국제빙상연맹)에는 전화하고 이메일을 보냈고, 러시아 연맹에 전화해서 나영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겠냐….]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난에 대해 연맹은, "참가 선수는 로비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팬들이 전화하기 이전에 이미 김나영 선수의 출전은 확정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피겨 담당 : 그랑프리 시리즈는 신청 대회가 아니라 초청 대회입니다. 100% 조직위하고 ISU(국제빙상연맹)에서 초청 대상을 결정하는 겁니다.]

빙상연맹과 피겨팬들의 진실 공방까지 벌어지면서, 불신의 골은 깊어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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