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15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을 매우 중시하고 있고 한국에 대한 애정도 많다"고 밝혔다.
고어 전 부통령은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국무총리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고어 전 부통령은 "클린턴 행정부 당시 한국에 대한 이해가 높은 인사들이 기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양국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며 북핵 문제와 관련, "한미 양국이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는 것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세계 경기진작을 위해 자유무역주의를 더욱 증진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러한 차원에서라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조기 비준이 바람직하다"며 한국의 입장을 미국 요로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 총리는 또 "한국은 새로운 국제 금융질서 모색 논의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많고, 앞으로 이러한 국제적 논의에 한국이 반드시 참여하는게 필요하다"고 밝혔고, 고어 전 부통령은 전적으로 동감을 표명한 뒤 미국 행정부에 이를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무역협회 초청강연차 방한한 고어 전 부통령은 1993-2000년 클린턴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역임했고,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앨 고어 전 미 부통령 "오바마, 한국 매우 중시"
한승수 총리 "한미 FTA 조기비준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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