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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의 보고 비무장지대…"뛰어난 자연유산"

<8뉴스>

<앵커>

군사분계선 남쪽 비무장지대에서 전후 첫 생태조사가 실시됐습니다. 즐비한 자연 습지에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로 확인됐습니다.

박수택 환경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비무장지대가 생태계의 보고일 거라는 추측은 사실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오늘(14일)까지 파주와 연천 비무장지대에서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이 함께 벌인 생태조사 결과입니다.

닷새 동안에 발견한 생물은 180종에 멸종 위기의 희귀종은 13가지입니다.

파주 대성동 저수지는 철새들의 겨울 낙원입니다.

연천 고왕산 계곡엔 멸종위기종 묵납자루가 살고 있습니다.

연천평야 사미천 지류에선 천연기념물 어름치가 나왔습니다.

역시 멸종위기 두루미도 연천평야 습지와 하천에서 50마리 가량 발견됐습니다.

[조삼래/공주대 생물학과 교수 : 철원서부터 파주 인근의 DMZ 내지 민통선에 골고루 두루미가 분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연천평야는 반 세기 넘게 인적이 끊어지면서 마을과 농경지가 자연 습지로 돌아갔습니다.

[김귀곤/서울대 조경학부  교수 : 저수지 습지, 계곡 습지, 크고 작은 소생태계 이러한 것들이 어우러져서 아주 좋은 생명유지체계를 이루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환경부는 앞으로 계절마다 생태조사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는 비무장지대 생태계 보전과 관리에 필요한 기초 자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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