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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식 테러와의 전쟁…'소프트 파워'로 예방

<8뉴스>

<앵커>

내년에 출범하는 미국의 오바마 정부는 대테러 정책에 있어서도 부시 정부와는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군사활동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며 이른바 '소프트 파워'를 강조하고 나섰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바마 당선자의 핵심적 싱크탱크인 미국 진보센터는 최근 발간한 정책제안서에서, 미국 정권교체기에 미 본토에서 대규모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습니다.

제안서는 또 부시 행정부가 국방 예산을 7천억 달러로 올리면서 테러와의 전쟁을 치렀지만 테러는 계속 증가했다며 단순한 군사적 행동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즉, 부시의 선제적 무력 공격 대신 안보를 위한 외교에 눈을 돌려야 하고 인터넷 시대에 맞게 홍보활동을 강화해 테러활동의 명분을 없애는 등 '소프트 파워'를 동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보센터는 미국이 당면한 국가안보적 도전으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글로벌 네트워크화와 중국의 부상, 러시아의 재부각 등을 꼽았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나 중국과의 무력 충돌 같은 비상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혀 오바마 당선자가 강조해온 북한과의 대화가 끝내 통하지 않을 경우 최후수단으로 군사적 방안도 검토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오바마 정권 인수팀의 공동의장인 존 포데스타가 소장으로 있는 진보센터의 이번 제안서는 내년 1월 출범하는 오바마 정부의 국정운영 밑그림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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