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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8% "지금은 IMF…내년 경제도 캄캄해"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지금의 경제상황이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나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가 창사 18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먼저,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용한/서울 금천구 : IMF때보다 더 오히려 더 없는 것 같아요. 수요 그 전반정도로 줄어들었어.]

[이혜경/서울 잠실 : 시장을 같이 갔는데 우리 남편도 놀랬어요. 산 것이 없는데 10만원이 됐어요. 산게 없어요. 표도 안나요.]

SBS가 TNS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현재 경제상황이 IMF때보다 '어렵다'는 사람이 40.8%, '비슷하다'는 37%로 10명 중 8명 가까이가 지금이 IMF때보다 나을게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실직이나 사업실패, 소득감소 등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 57%에 달해 59%였던 IMF 당시 불안심리 수준 못지 않았습니다.

외환위기 당시 실직이나 해고에 대한 공포가 팽배했다면 최근에는 소득이 줄어드는데 대한 걱정이 가장 많았습니다.

[김상우/직장인 : 급여같은 것도 오르지 않는 그런 상태에서 물가는 점점 오르고, 일반인들이 미래에 대한 어떤 계획같은 것을 세우기가 더 어려운 시절이기 때문에.] 

어려운 가정경제의 원인으론 물가상승과 주식과 펀드 등의 투자손실, 고정소득 감소가 차례로 꼽혔습니다.

특히 가계부채가 생활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는 사람이 85%나 됐습니다.

[이찬복/TNS 조사부장 : 자영업이나 30대와 같은 실물 경제에서 직접 활동하는 사람들이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서 좀 더 심리적으로 위기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년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51.9%에 달하는 등 미래에 대한 전망도 낙관보다 비관이 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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