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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왠 날벼락' 신차 발표회 VIP 객석 무너져

<8뉴스>

<앵커>

어제(13일) 한 수입차 업체의 신차 발표회 현장에서 VIP 객석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자칫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신차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차를 구경하려고 사람들이 몰려들던 순간.

VIP석에 있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단상이 꺼지면서 아래로 함께 떨어진 것입니다.

[김용운/목격자 : 와당탕 소리가 나가지고 뒤를 돌아보니까 사람들이 쓰러진 무대 아래쪽에서 막 기어나오고 있었고, 위에 스탠드에서도 사람들이 엉켜서 있었고, 거의 진짜 아수라장이었고.]

VIP석은 일반 객석보다 더 잘 내려다 보이도록 2미터 높이의 알루미늄 구조물을 쌓은 뒤 나무 합판을 얹어 만들었습니다.

쇼가 끝나고 VIP석에 있던 60여 명이 자리를 뜨기 시작할 무렵 알루미늄 구조물이 휘어지면서 순식간에 단상 한 가운데가 주저앉은 것입니다.

VIP로 초청받은 손님 가운데 덴마크대사 부인 등 3명이 다쳤습니다.

영화배우 김혜수, 이정재 씨 등 연예인들도 여럿 있었지만, 무사했습니다.

[담당 소방관 : VIP 관람석에 인원이 한쪽으로 몰려서 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그러나 VIP 석에 앉아있던 사람들만 밖으로 내보낸 채 공연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철굴 구조물 자체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조만간 행사 관계자들을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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