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위 높아지는 대남 압박…'속타는' 개성공단

<8뉴스>

<앵커>

당장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우리 기업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북측이 아예 공단 문을 닫겠다고 나오는 건 아닌지.

하현종 기자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걱정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긴급히 마련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와 통일부 장관의 간담회.

입주기업 대표들은 정부가 대북 전단지 살포를 방치해 남북관계를 악화시켰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유창근/개성공단 기업협의회 :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줬더라면, 또 때를 놓치지 않았다면 이런 상황이 오늘까지 오지도 않았지 않은가. 이런 아니라는 부분들이 우리 기업들을 좀 화나게 했고.]

기업 대표들은 남북 모두 평화적으로 조성된 개성공단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된다는 성명도 발표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는 모두 87곳.

이 가운데 상당수가 남북관계 경색이 장기화되면서 주문이 끊기고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한 의류업체는 개성공단 폐쇄에 대비해 비상 경영계획을 수립하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흥식/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 내년도 사업계획을 아직 확정을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저희 의류업체들 아마 대부분들이 지금 그러한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점차 수위가 높아지는 북한의 대남 압박조치 속에 개성공단 폐쇄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는것은 아닌지, 위기감속에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