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귀족계' 계주 구속영장…"피해자 7백 명 달해"

<8뉴스>

<앵커>

이른바 강남 귀족계를 이끌어온 계주 윤 모 씨에 대해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배임혐의가 적용됐지만 윤 씨는 경기가 나빠져 계가 깨졌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12일) 자진출석한 계주 윤 모 씨를 조사한 끝에, 오늘 배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계를 꾸려갈 능력이 없는데도, 보증과 담보 절차 등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계원을 늘려 결과적으로 계를 무너지게 했다는 혐의입니다.

윤 씨는 그러나 올들어 경기가 좋지 않아 불입금을 내지 못하는 회원이 늘면서, 곗돈을 지불하지 못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른바 '다복회' 계원 60여 명은 오늘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또 다시 비상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이들은 다복회의 전체 약정액은 2천 2백억 원으로, 계원들이 돌려 받아야 할 금액이 9백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계원이 모두 3백명이라는 윤 씨의 주장과는 달리 최대 7백여 명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계원 : 우리 집사람이 사고 터지고 나서 죽느니 사느니 해서 왔어요. (고소를 하려면) 증빙서류가 있어야 할 것 아니에요. 그거 제출하러 왔다니까요.]

다복회는 지난 2001년 13명이 5천만 원짜리 계로 시작했다가 고위 공직자와 유명 연예인 등이 합세하면서 덩치를 키운 것으로 알려져, 피해 규모는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