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안 비교적 평온을 유지했던 이라크에서 이번 주 들어 대규모 폭탄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군의 철수시기를 늦추려는 움직임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분석됩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그다드에서 어제(12일) 하루에만 폭탄테러가 무려 다섯 건의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오전 출근시간에 바그다드 도심 나시르 광장에서 차량 폭탄이 터지면서 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이어 바그다드 북부 샤아브에 있는 학교에서 두번째 차량폭탄이 폭발하면서 5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습니다.
[목격자 : 희생자는 중학교 남학생들입니다. 교실에서 공부 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곧이어 근처 도로에 매설된 폭탄이 터져 7명이 추가로 다쳤고, 저녁에는 뉴바그다드에서 두개의 폭탄이 잇따라 폭발하면서 1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에도 연쇄 폭탄테러로 100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갑작스런 테러의 증가는 미국과 이라크 당국이 미군의 주둔시기를 2011년까지로 연장하려는 움직임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양국의 합의나 UN의 새로운 위임이 없으면 미군은 올해 말까지 이라크에서 철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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