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를 상대로 대규모 간척사업 피해보상 소송을 벌여 승소한 일본 어민과 지원 변호사들이 있습니다. 비슷한 처지의 우리 어민들과 만나 바다 살리기에 힘을 모으자고 약속했습니다.
박수택 환경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환경 재앙 논란을 빚은 새만금 사업 모델은 일본 큐슈 아리아케해의 이사하야만 간척입니다.
바다 숨길 막은 방조제 공사 철판엔 '단두대' 별명이 붙었습니다.
가로막힌 지 11년, 바다가 되살아날 희망이 생겼습니다.
지난 6월 지역 법원이 '방조제 수문을 열라'고 판결한 겁니다.
환경과 어민들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일본 변호사들이 정부 상대 소송에 분투한 성과입니다.
SBS 물 환경 대상 특별상이 이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이사하야와 비슷한 상황의 경기도 화성호 간척 현장을 찾았습니다.
어민 3천 명이 누비던 바다가 마른 땅으로 바뀌고, 주변 바다는 황폐해졌습니다.
[최진철/화성시 매향리 어촌계장 : 연속해서 집단폐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양식을 해도 바지락 양식사업을 해도 불안하죠.]
어민들 스스로 나서면 국민의 소리가 모여 힘이 된다는 조언이 나왔습니다.
[이홍근/화성환경연합 사무국장 : 그런 경험들을 저희 어민들이 듣게 되고 교류하게 되고 이해하게 되면 이쪽에서도 새로운 희망들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마나기/'되살아나라! 아리아케해' 소송 대표변호사 : 힘을 합쳐 이 풍요로운 바다와 생활 환경을 되살리는 일에 나섭시다!]
바다와 어민의 삶 되살리자는 염원에 국경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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