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 "육로통행 엄격 제한"…수위 높인 대남압박

<8뉴스>

<앵커>

북한이 다음달부터 군사분계선을 통한 남북한의 육로 통행을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개성공단 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12일) 오전 장성급 회담 북측 단장 명의의 전통문을 통해 군사분계선을 통한 모든 육로통행을 다음 달 1일부터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또 "이번 조치는 위임에 따른 1차적 조치"라면서 보다 강경한 추가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조선중앙 : 현 북남관계가 전면 차단이라는 중대기로에 놓여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북한은 일단 개성 공단 관련 인원이나 개성 관광객의 통행 시간과 육로를 통한 물자교류를 제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즉각 유감을 표시하고 조속한 당국간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6.15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을 위하여 현실적인 기초위에서 구체적으로 협의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중앙언론사 논설실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기다리는 것도 때로는 전략"이라며 북한의 조치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육로 통행을 전면 차단하지는 않은 점으로 볼 때 일단 협상의 여지를 남긴 것으로 보이지만 뭔가 결정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 더 강경한 후속조치를 들고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