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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위기' GM발 한파에 지구촌경제 먹구름

<8뉴스>

<앵커>

다음은 미국 소식입니다. 오바마 당선자의 지원요청에도 불구하고 미국 최대의 자동차 회사 GM의 파산 시계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대로 두면 두달을 버티기 힘들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한때 GM이 망하면 미국 경제가 망한다는 말까지 있었던 미국 최대의 자동차 회사 GM.

오늘(12일) 또다시 주가가 13%나 폭락하면서 2.9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943년 주가 수준입니다.

지난 2000년 95달러, 올해 초만 해도 40달러였던 주가가 이제 3달러 밑으로까지 떨어진 것입니다.

[레비/S&P 애널리스트 : GM과 관련해서는 악재만이 있을뿐입니다. 정부의 결정을 기다릴수 밖에 없습니다.]

월가에서는 GM이 10월 현재 170억 달러 정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GM이 한 달에 필요한 돈은 대략 100억 달러 정도입니다.

외부 지원이 없으면 두 달을 버티기 힘들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GM의 주가가 연일 폭락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GM이 무너질 경우 부품 회사들까지 연쇄 도산으로 이어지면서 미국에서만 최대 5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GM에 대한 정부 지원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GM이 이미 경쟁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정부의 막대한 혈세 지원이 결국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차라리 전략적 파산 보호 신청을 하는 게 낫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째각째각 이제 초읽기에 들어간 GM의 파산 위기 앞에 부시 행정부와 오마바 당선자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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