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 자금을 유용하고 돈세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천수이볜 전 타이완 총통이 구속됐습니다. 타이완 정국에 격량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타이베이 지방 법원이 천수이볜 전 타이완 총통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대만 검찰이 직위남용과 뇌물수수, 공유재산 불법전용, 돈세탁 등 5가지 혐의로 천 전 총통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받아들인 겁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퇴임한 천 전 총통은 타이완 역사상, 전직 총통으로서 처음으로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천 전 총통은 지금까지 수백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선거자금 잔액을 돈세탁해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조사를 받아 왔습니다.
천 전 총통의 최 측근인 추이런 전 국가안전회의 비서장 등 8명은 앞서 구속됐습니다.
그러나 천 전 총통은 마잉주 현 총통의 집권 국민당이 자신을 정치적으로 탄압하고 있다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천수이볜 전 타이완 총통 (구속 전 모습) : 타이완 국민당과 중국 공산당이 추진하고 있는 양안 통일에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나입니다.]
야당인 민진당도 천 전 총통의 주장에 동조해 '반 마잉주 투쟁' 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타이완 정국은 또 한 번 소용돌이에 휘말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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