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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리기' 경쟁만 하다…은행 수익성 비상

<8뉴스>

<앵커>

하지만 사정이 급하기는 은행들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동안 몸집 불리기 경쟁으로 돈을 너무 많이 쓴데다, 부실채권이 늘어나면서 수익성과 건정성이 함께 나빠졌습니다.

보도에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18개 은행의 BIS 비율, 즉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지난 9월말 현재 10.79%로 6월말에 비해 0.57%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영업실적도 36%나 하락했고 떠안고 있는 부실채권도 지난해 말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수출입은행과 씨티은행, 국민은행의 BIS 비율은 한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국민은행은 지주회사를 만들겠다며 자사주 매입 등에 4조 2천억 원을 쏟아부은 탓에 BIS 비율이 낮아졌습니다.

신한과 우리은행 역시 후순위채 등 부채성 자본조달 비율이 높아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재성/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후순위채발행은 아무래도 조달금리가 높기 때문에요. 너무 과다하게 발행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해당 은행의 경영에는 바람직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은행권은 BIS 비율을 높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높은 금리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또, BIS를 이유로 대출 축소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기업들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유동성 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는 은행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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