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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데이'엔 과자 선물?…"사랑도 나눠요"

<8뉴스>

<앵커>

오늘(11일) 은 11월 11일, 숫자 1 네 개가 겹친 날이라 1자 모양의 길죽한 과자를 서로 선물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어려운 때, 과자뿐 아니라 따뜻한 사랑도 함께 나누자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있었습니다.

권 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문화 가족과 새터민 천 여명이 자신들보다도 더 추울 이웃을 위해 나섰습니다.

소금에 절인 노란 배추에 빨갛게 버무린 소를 채워넣는 손길이 어색하지만, 표정은 1급 요리사 저리가랍니다.

[김영화/새터민 : 2년동안은 행사에서 가져온 김치를 먹고 살았는데요.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는 나눔행사에 참가하니 참 마음이 기쁘고.]

이웃 사랑의 마음을 듬뿍 담아 만든 사랑의 김치는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등 6천 세대에 전달됐습니다.

겨울나기가 큰 걱정인 저소득층을 위해 경찰관들은 연탄 나누기 행사를 벌였습니다.

지난 한주동안 백여 명이 한푼 두푼 모은 2백여만 원으로, 6천장의 연탄을 마련했습니다.

'빼빼로 데이'라며 주고받는 과자 대신, 쌀 농가도 도울 겸 가래떡으로 마음을 나누자는 움직임도 늘고 있습니다.

[안현진/연구소 직원 : 빼빼로나 이런것들을 먹는 것보다는 우리 농민들도 살리고 수확의 기쁨도 같이 공유하는 그런 의미로 가래떡을 먹으면서 행사를 가지니까 의미도 있고.]

빼빼로 데이로 불리는 오늘은 또 지체장애인의 날이기도 했습니다

직원 60여 명 모두가 지체 장애인인 이 장갑 공장 근로자들은 백60만명 지체장애인들에게 무작정 동정 보다는 일자리 하나라도 나눠주는 사회분위기와 어려울 수록 함께 하려는 넉넉한 이웃의 마음을 아쉬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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