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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도박' 134명 적발…유명 MC도 딱 걸렸네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얼마 전  5천억 원대 인터넷 도박판을 적발했단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여기에 억대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로 유명 연예인 등 134명이 적발됐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월 인터넷 바카라 도박 사이트 운영진을 구속 기소했던 검찰은, 최근 도박에 사용된 계좌에 대한 1차 추적을 마쳤습니다.

조사 결과 베팅을 하기 위해 1억 원 이상을 개설자에게 송금한 사람은 134명, 이들이 5, 6개월 동안 송금한 금액은 자그마치 3백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억 원 이상 송금한 사람도 12명이나 됐는데, 방송 MC로 활동하고 있는 K씨도 포함됐습니다.

K씨는 10여차례에 걸쳐 16억 원을 송금했는데, 이 가운데 4억 원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다른 도박자들은 대부분 타인 명의로 된, 이른바 '대포 통장'을 사용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실제 이용자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국가 경제를 위해서라도 상습 도박자에 대해서는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며 수사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억대 도박을 한 K씨 등 134명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뒤 모두 형사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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